'석열 씨의 심쿵약속' 6번째… '택시기사 보호 칸막이' '반려동물 쉼터 확대' 등 생활형 공약'정책공약' '미니 공약' '59초 쇼츠 영상' 등 전달 방식 다변화… 페이스북 메시지도 짧게
  •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자료사진. ⓒ이종현 기자(사진=윤석열 캠프)
    신년 들어 '생활밀착형' 미니 공약을 잇따라 내놓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이번에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 확대'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11일 보도자료에서 '석열 씨의 심쿵약속' 여섯 번째 순서로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를 전국 방방곡곡에 띄우겠다(닥터헬기 확대편)"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닥터헬기 운용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도서지역은 대형 헬기 운용 유도 ▲닥터헬기 인계점(이착륙장으로 지정된 곳) 확대 및 이착륙장 추가 신설 등의 구상을 발표했다.

    닥터헬기는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을 위한 전용 헬기다. 2011년 9월 첫 운행을 시작했다. 민간 헬기사업자와 위탁계약을 통해 운용된다. 현재 운용 대수는 전국 기준 7대다.

    윤 후보는 공약 발표 배경으로 "일본이 42대, 독일이 80여 대의 닥터헬기를 운용하고 있다"며 "인구나 국토 면적을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닥터헬기 운용 대수가 매우 적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전국 방방곡곡의 응급환자들 모두 위급 시 응급헬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닥터헬기 운용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는 계획이다.

    윤 후보의 '심쿵약속'은 생활밀착형 미니 공약이다. 정책본부 선대본부가 새해 들어 한 분 한 분께 다가가는 공약"이라는 것이 윤 후보 측 설명이다. 첫 공약인 '택시기사 보호용 칸막이 설치에 대한 국가 지원'은 지난 2일 나왔다.

    지난 7일부터는 매일 '심쿵약속'이 발표됐다. 두 번째 공약인 '음주운전 예방 및 치유사업에 주세(酒稅) 활용'부터 '반려동물 쉼터 확대' '온라인게임 본인 인증절차 개선'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 활용,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이었다. 대부분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이다. "국민 맞춤형 공약"이라는 것이 윤 후보 측 설명이다.

    윤 후보의 정책 전달 방식은 다변화했다. 후보가 직접 회견을 통해 밝히는 정책공약 외에, 이러한 미니 공약과 '59초 쇼츠 영상(짧은 영상)' 등을 통해서다. 영상에는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출연한다.

    쇼츠 영상은 지난 8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그동안 발표된 정책으로는 ▲지하철 정기권 적용 범위 확대 ▲전기차 충전 요금 5년간 동결 ▲저상버스 및 리프트 설치 버스 도입 확대 ▲법인차량이 탈세 등에 악용되지 않도록 법인차량과 일반 차량의 번호판 구분 등이다. 이 역시 생활밀착형 공약이다. 이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페이스북에 간결한 메시지를 올리는 것도 대표적이다. 지난 7일 윤 후보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된 "여성가족부 폐지"가 대표적이다. 이는 윤 후보가 직접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한다. 

    이 메시지는 윤 후보가 올린 글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다. 윤 후보는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에 이어 지난 10일 "병사 봉급 월 200만원" 등 짧은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이는 '선명한 메시지가 쉽게 와 닿는다'는 이유라는 것이 선대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짧은 영상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한다. 회견이나 지역 일정 소화 중 발표하는 정책공약 외에 이러한 윤 후보의 미니 공약은 지속적으로 발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