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 갈등, 충격 반전, 강렬한 색감…
  • 202X, 머지않은 미래, 마리안의 결혼식을 앞두고 멕시코 사회의 질서가 완전히 뒤바뀌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을 담은 디스토피아 스릴러 '뉴 오더(New Order)'가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과 묘한 공통점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Point 1. 자본주의 사회 계급 갈등에 관한 신랄한 스토리


    영화 '뉴 오더'는 자본주의 사회 계급 갈등의 정중앙을 조준하는 날카로운 주제 의식으로 전 세계 유수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얻으며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일찍이 해외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보다 신랄한 계급 우화(Firstpost)"라는 평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오징어 게임' 역시 서바이벌 게임을 소재로, 자본주의 사회와 그 안의 계급 갈등 문제를 들여다본 것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낸 성공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황동혁 감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그린 하나의 거대한 알레고리"라고 '오징어 게임'을 소개한 바 있다.

    이와 유사하게 미셸 프랑코 감독은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은 오래전부터 이미 우리 모두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며 "멕시코 인구의 절반이 빈곤에 허덕이면서 깨끗한 물과 음식, 의료 서비스,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한다. 상류층은 그들과 불과 15분 거리에 떨어진 빈민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모른 채 하고 있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이는 언젠가 분명 폭발하게 될 문제"라고 '뉴 오더'의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기생충'에 이어 '오징어 게임'까지 계급 사회의 이면을 꼬집은 작품들이 연이어 우리에게 화두를 던지는 가운데, '뉴 오더'가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신랄한 디스토피아 스릴러로 그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Point 2. 빨강과 초록의 강렬한 색감 대비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트레이닝복과 관리자들의 분홍색 점프수트, 참가자들이 다음 게임을 기다리는 흰색의 대기 장소 등 영화의 색다른 비주얼과 인상적인 색감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뉴 오더' 역시 빨강과 초록의 극단적인 대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이러스 혹은 재난처럼 번진 초록색 페인트는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이와 대비되는 마리안의 새빨간 수트와 곳곳에 번진 붉은 화염은 재앙 그 이후, 새로운 질서를 마주하게 된 사회의 모습에 비극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렬한 색감과 그 속에 숨겨진 상징을 생각해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전망.

    #Point 3.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다… 충격 그 이상의 반전

    '오징어 게임'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는 깜짝 출연진의 등장과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반전이다. 이를 두고 관객들은 반전 속에 담긴 의미와 다양한 해석을 공유하며 다음 시즌이 제작되길 고대하고 있다.

    '뉴 오더' 또한 마지막까지 모든 예상을 깨 버리는 도발적인 스토리가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해외 평단으로부터 "미카엘 하네케와 라스 폰 트리에에 견줄 법하다(IndieWire)"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영화 '뉴 오더'의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은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 간 전쟁에서 결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하며 작품의 메시지를 한층 더 과감하게 전달한다.

    국내 개봉 전,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기획전을 통해 '뉴 오더'를 미리 만난 관객들은 "시간 순삭! 어안이 벙벙해지는 영화. 몰입감이 엄청나다!(익스트림무비 테**)", "가장 강렬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익스트림무비 애옹**)", "근래 본 공포영화 중 최고. 올해 가장 강렬한 경험(익스트림무비 raSpbe***)"라는 만장일치 극찬을 남겨,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물론, 강력한 반전으로 관객들을 압도할 디스토피아 스릴러 '뉴 오더'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