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분장실' - VER 2 공연 장면.ⓒT2N미디어
    ▲ 연극 '분장실' - VER 2 공연 장면.ⓒT2N미디어
    연극 '분장실' 남자 버전(연출·각색 오세혁)이 지난 19~22일 3일간의 프리뷰를 마치고 본 공연에 돌입한다.

    '분장실' - VER 2는 올해 4월 타계한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을 각색했다. 1977년 초연 이후 일본에서 누계 상연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며, 이번 한국 프로덕션은 원작자 작고 이후 첫 해외 공연이다.

    극은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가 공연 중인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한다. 무대 뒤 분장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선사한다.

    '분장실' - VER2는 8월 개막한 여배우 4인의 '분장실'과 같은 원작으로 하고 있으나, 작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원작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시대와 캐릭터를 일부 각색했다.

    제작사 T2N미디어는 "여자 버전과 남자 버전을 올리겠다는 결정을 한 후 치열한 작품 개발 단계를 거쳤다. 관객들에게 보다 새로운 각도에서 다가가기 위해 모든 파트의 스태프들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친구들과 연극 '갈매기'를 준비하던 중 뜻하지 않게 발생한 사건으로 무대를 마치지 못했던 'A'역에는 박민성·유승현, 혼란스러운 주변 상황에 슬럼프를 맞게 되는 'B' 역은 정원영·유희제가 맡는다.

    연극계의 유망주 'C' 역에 김바다와 홍승안이 분한다. 모든 연극사와 연기메소드를 섭렵했지만 무대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신인 배우 'D' 역은 김준영과 함께 첫 연극에 도전하는 도지한이 출연한다.

    연극 '분장실' - VER 2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10월 31일까지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