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해…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총 5개 분야 대책
  • ▲ 서울시청 ⓒ뉴데일리DB
    ▲ 서울시청 ⓒ뉴데일리DB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실시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고강도 방역'과 '민생경제 활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13일 올 추석 연휴에 실시할 총 5개 분야, 20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2021 추석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추석 연휴를 4차 대유행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보고, 다양한 분야의 대책을 종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25개 정상운영

    시는 우선 추석 연휴 기간 본래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설에 이어 두 번째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증편과 무료 셔틀버스 운행도 하지 않는다. 서울역 등 귀성‧귀경인구 유입이 많은 8개 역사에는 방역 소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25개는 연휴 기간에도 9시부터 18시까지 정상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 55개 중 일부 시설은 운영하지 않거나 단축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와 앱, 120 다산콜센터 등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 센터 등 치료시설도 연휴 동안 정상 운영한다.

    농수산물 불공정 거래 근절 위해 점검반 구성

    시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해 사과, 배, 밤, 조기 등 성수품 공급물량을 최근 3년 평균 거래물량의 11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농수산물에 대한 매점매석 행위, 계량 위반,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점검반도 구성한다.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소외 이웃에 대한 대상별 맞춤 지원도 확대한다. 연휴 기간 노숙인 시설 41개소를 통해 1일 2~3식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쪽방주민에게는 쪽방상담소를 통해 도시락이 제공된다.

    시는 17일 오후 6시부터 23일 아침 9시까지 서울시청 1층에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의 '2021 추석 종합대책'은 △안전 △교통 △생활 △물가 △나눔 총 5개 분야, 20개 세부 과제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의승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석 종합대책은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방역에 집중하면서도 재난·재해 대비태세 유지, 명절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전 분야를 세심하게 준비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