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미래병원'… 병원 경영자를 위한 '병원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
  •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매일 약 세 개의 병원이 폐업하는 시대가 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65.2%에 육박한다. 7만개에 육박하는 병원 수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땅에서 의사가 개원만 하면 가족의 생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종언해 버린 것이다.

    중소형 병원뿐 아니라 대형 병원들조차도 경쟁적 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고객 유치에 매우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병원을 위한 '병원 브랜드'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보다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병원을 공공재(公共材)로 보는 사회적 시선과 의료산업의 여러 규제 장벽 가운데서 우리네 건강한 생활의 바탕이 되는 필수 서비스이며 보건의료 산업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는 '병원'의 몸집은 비대해다.

    그러나 브랜드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취약하다. 한마디로 병원 특히 중소형 병원들은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 동네 어떤 치과나 안과와 같은 '노브랜드(no-brand)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저자는 "'미래병원'은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심이 된 병원'"이라고 주장한다. 병원의 본질적인 치유와 건강 증진이라는 의료 서비스의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그 가치를 최종 의료서비스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며 그것이 바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브랜드로서 병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하는 성공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100세 수명이 보편화 될 '호모 헌드레드 시대'를 맞이해 국내 병원이 조속히 '미래병원'의 모습을 갖출 수 있길 바란다는 게 이 책을 집필한 저자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