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배현진, '군함도 한국인 강제노역 진실왜곡' 관련 日 규탄 결의안 대표 발의
  •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월25일 후보 시절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월25일 후보 시절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이종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일본 정부의 군함도 한국인 강제노역 진실왜곡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권고이행 및 후속조치 재이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이 일본 규탄 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이다. 

    배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은 일본 정부를 향해 ▲지속적인 역사왜곡 반성 및 한국인 강제노역 사실 인정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의 강제노역 실상 왜곡하는 전시물의 조속한 시정 및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치를 할 것 ▲오는 2022년 제출할 유네스코 이행경과보고서에 강제노역 진실 적시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유네스코를 향해서는 군함도의 세계유산 지정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게는 일본의 역사왜곡을 세계에 알리고 강력 대응하라고 주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배 의원은 이번 결의안 발의 이전에도 군함도 역사적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이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9월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 등 일본의 군함도 역사 왜곡 자행과 관련해 유네스코 측의 세계문화유산 취소 등을 촉구하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 이어 '제44차 세계유산회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유네스코 측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배 의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해석센터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는 근거법을 발의, 이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켜 세계문화유산 등을 통한 역사 왜곡에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의안은 유네스코의 유감 표명 결정문과 동시에, 도쿄 올림픽 개막에 앞서 독도 문제 등 역사 왜곡을 자행한 일본에 경고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배 의원은 "도쿄 올림픽으로 전 세계가 일본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역사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진실규명을 후속조치를 촉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제사회가 일본 역사 왜곡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내린 만큼 일본이 하루빨리 역사적 진실을 바로 알리는데 나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