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한국 정권교체" 김석기 의원 현지 분위기 전하자… 민주당, 친일파 규정태영호 "그런 논리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 노동당 아니면 중국 공산당 소속"
  • ▲ 15일 오후 강남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 중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 15일 오후 강남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인터뷰 중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정상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북한 노동당인가. 중국 공산당 소속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자 태 의원이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원은 16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한국의 정권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인가? 구한말 일본에 나라 팔아먹던 친일파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태 의원은 "김석기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자격으로 지난 14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현직 국회의원들과 우리 재일 동포들의 생각을 듣고 당 원내지도부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전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기회에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김석기 의원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전제한 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우리 국군의 생명을 빼앗아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을 북한 소행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도 못하고 항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전 세계가 자국의 안보와 자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경제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나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인권탄압국의 독재자·살인자로 평가받고 우리 국민을 무참히 살해하여 화형까지 시킨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인명을 존중하는 의지가 강한 지도자라서 존경한다고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어 "해외로 파병 간 청해부대 군인들이 백신이 없어 전체 승조원의 82%가 코로나에 집단감염되고, 백신 수급이 난항을 겪으며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되며 백신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민주당 소속 장관은 '북한에 백신을 보내자'는 말만 한다"고 지적한 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고, 민주당 대표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과 관련해 축전까지 보냈다"고 개탄했다.

    태 의원은 "도대체 이런 대통령과 정당이 어느 나라 대통령이고 어느 나라 정당인지 되묻고 싶다"며 "김석기 의원이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 자격으로 해외 정치인들과 교류하고 얘기한 내용을 당 원내지도부에 전달했다는 이유로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 구한말 친일파가 되는 논리대로라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역시 북한 노동당과 중국 공산당 소속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이야말로 대한민국 정당 맞는지 국적을 밝혀 주기 바란다"고 주문한 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야말로 북한 노동당 아니면 중국 공산당 소속 의원들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