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판'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뮤지컬 '판' 포스터.ⓒ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이 뮤지컬 '판' 티켓 사전예매를 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뮤지컬 '판'은 7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총 48회 공연이 진행된다. 2018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이다.

    이번 티켓은 7월 27~29일 공연 예매자에 한해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美성년(중·고등학생 및 동일연령 청소년) 할인 50%, ‘꽃청춘(20~25세) 할인 40%, 코로나 백신 접종자 할인 20%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국립정동극장의 창작공연 발굴을 위한 프로젝트 '창작ing'를 통해 개발된 '판'은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 창작자 지원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리딩'에 선정된 작품이다. 탄탄한 줄거리와 풍자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19세기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양반가 자제인 '달수'가 전기수(전문적으로 소설을 읽어주고 돈을 버는 직업) '호태'를 만나 최고의 이야기꾼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인 매설방(전기수가 활동하는 이야기방)의 주인 '춘섬'과 전기수가 읽어주는 소설을 필사하는 '이덕'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간다.

    극은 전통연희 양식과 서양 뮤지컬의 음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국악 퍼커션과 함께 스윙, 보사, 탱고, 클래식 등 서양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극중극 형식으로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판소리, 인형극, 꼭두각시놀음 등을 활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를 풍자와 해학으로 재치 있게 풀어낸다.

    극의 해설자인 '산받이' 역할을 제외한 전체 더블 캐스팅으로 총 13명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초연 배우인 김지철·류제윤·김지훈·최유하·김아영·박란주·임소라 와 산받이 최영석과 함께 원종환·최수진·류경환·이경욱·김지혜가 새로 합류했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뮤지컬 '판' 속 전기수는 불합리한 법도, 신분 제도, 이뤄질 수 없는 사랑 등 현실의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하면서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