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후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서 택시와 추돌만취 상태로 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0.08%, 면허취소 수준
  • 최근 '박수영'이라는 본명으로 연기 활동 중인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29·사진)가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경찰에 따르면 리지는 지난 18일 밤 오후 10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만취 상태로 운전‥ 앞서가던 택시 들이받아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리지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8%를 넘어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리지는 술을 마셨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고.

    사고 당시 리지는 차에 혼자 타고 있었고, 사고를 당한 택시 역시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다행히 가벼운 접촉 사고 수준이라 양측 모두 별다른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밤 리지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년 전 리지 "음주차량 보면 112에 바로 신고"

    한편,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년 전 리지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행태를 맹비난한 사실을 거론하며 "자가당착에 빠졌다"고 꼬집기도.

    실제로 리지는 2019년 5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뒤로 들어가는 것이나, 사람의 기본 도리에 어긋나는 모습을 절대 그대로 보지 못한다"며 음주 후 운전을 하는 '제 2의 살인자'를 볼 때 제일 화가 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리지는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며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지인이 음주 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바로 대리를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