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옹호' 추미애 "사전 봐라" 반박하자… 이상민·장혜영 "대국민 사과" 촉구극렬 추빠들 "늙은 분아 그만해라" "아줌마 본인이 외눈"… 이상민·장혜영에 모욕
  •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데일리 DB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방송인 김어준 씨를 엄호하는 과정에서 '외눈' 표현을 사용한 것을 두고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에 "장애인 비하가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변명하지 말라"며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편향 논란과 관련해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들이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김어준 씨를 옹호했다. 

    이후 '외눈'이라는 표현이 장애인 비하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추 전 장관은 26일 국어사전을 근거로 "외눈은 시각장애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고, 장애인 비하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일부 정치인들이 오독하고 왜곡했다"고 반박했다.

    이상민 "秋, 잘못 지적받아도 계속 옹고집"

    그러자 어릴 적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가 불편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명백한 장애인 비하"라며 추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이 일부 정치인들이 문맥을 왜곡했다고 해 대꾸할 가치가 있나 싶었지만, 몇 가지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추 전 장관이 놓치고 있는 본질은, 비하·차별·혐오냐 아니냐의 판단기준은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희롱의 판단기준이 상대방의 감정에 달려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지적한 이 의원은 "추 전 장관은 그런 상태(외눈)에 있는 사람이 느낄 감정을 생각해봤느냐"며 "차별금지법을 앞장서서 주장했다는데, 그냥 정치적 장식용으로 외치기만 하지 말고 그 내용도 함께 공부할 것을 권한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언론의 편향성을 지적하려 했다면 그냥 '편향'이라고 표현하지 굳이 '외눈'이라는 쓸데없는 비하적 표현을 덧붙이나. 명백히 비하한 것이고 차별적 언동"이라며 "잘못을 지적받았는데도 계속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은 옹고집일 뿐 지혜롭지 않다. 얼른 시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장혜영 "秋, 대국민 사과하면 끝날 일"

    추 전 장관의 '외눈' 표현에 가장 먼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추 전 장관이 사과 대신 반박 견해를 내놓자 "사과하면 끝날 일"이라고 재차 쓴소리를 했다. 

    발달장애인 동생을 둔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전 장관의 장애 비하 발언에 저와 이상민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 해당 장애 비하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수많은 다른 장애 비하 발언들이 양산되고 있다"며 "이 상황을 멈출 수 있는 분은 다름 아닌 추 전 장관"이라고 지적했다.

    "다시 한번 요청한다.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해 성찰하고 진정성 있게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주문한 장 의원은 "'내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 그 한마디면 끝날 일"이라고 덧붙였다.

    秋 지지자들 이상민·장혜영 공격

    추 전 장관에게 '장애인 비하 발언' 사과를 촉구한 이들 의원은 현재 추 전 장관 지지자들로부터 뭇매를 맞는 중이다. 

    이상민 의원 페이스북에는 "당신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 의원으로 배지 못 달 각오 하라" "뇌가 썩은 5선 의원 출마금지법부터 만들어라" "이 늙은 분아 그만해라" 등의 댓글이, 장혜영 의원 페이스북에는 "아줌마 본인이 외눈이다" "반사회적인 인격장애가 의심되는 분이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