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계 이틀 연속 확진자 나와… 다시 코로나 적색 경보
  • ▲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뉴데일리
    ▲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뉴데일리
    인기 뮤지컬 배우 손준호(39·사진)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코로나 양성 통보를 받은 배우 권혁수(36)에 이어 손준호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문화·연예계에 또다시 초비상이 걸렸다. 

    앞서 권혁수가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동선이 겹친 MBC 라디오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제작진 일부와 전효성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가운데, 손준호가 공연 중인 뮤지컬 '팬텀' 제작·출연진도 당일 공연을 취소하고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는 등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손준호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손준호 씨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23일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보건 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선이 겹치거나 접촉이 있었던 모든 스태프 및 접촉자 등은 즉시 검사를 진행했거나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팬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금일 오전 타 공연을 연습 중인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통보받았다"며 "이에 뮤지컬 '팬텀'에 출연 중인 김소현 배우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 후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팬텀' 팀은 공연업계의 특성상 접촉자로 분류될 만한 인원이 있는 것으로 판단, 접촉자뿐만 아니라 전체 배우, 스태프, 오케스트라 전원의 코로나19 검사를 금일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선제적 조치로 관련된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오늘(23일) 오후 3시, 7시 30분 2회차 공연은 전부 취소됐다"고 전했다.

    뮤지컬 '팬텀'뿐만 아니라 손준호가 참여하는 또 다른 뮤지컬 '드라큘라'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는 5월 18일 개막하는 뮤지컬 '드라큘라'에 캐스팅 된 손준호는 최근 김준수나 신성록 등 동료 배우들과 공연 연습에 매진해왔다. 

    이에 따라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배우들이나 제작진 중 손준호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이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