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검사에 최석규·김성문…평검사 11명
  • ▲ (왼쪽부터) 최석규·김성문 검사.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 (왼쪽부터) 최석규·김성문 검사.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장 김진욱, 이하 공수처)는 16일자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 등 총 13인의 검사 임명 절차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공수처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를 받았다.

    이번에 임명된 공수처 검사 중 부장검사 2인은 최석규(55)·김성문(54) 검사다.

    최 검사는 공인회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김앤장 법률사무소, 법무법인 동인 등을 거치며 형사, 조세, 일반 행정 사건 등을 경험했다. 공인회계사 출신 경력이 기업 형사사건, 분식회계 사건 등의 수사에 활용될 것이라는 평가다.

    김 검사는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 부산지검 부장검사를 거쳐 법무법인 서평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다. 17년간 검사로 근무하며 일반 형사 외 외사, 공안, 특수, 기획 및 사법연수원 교수 등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평검사 11인 중 검사 출신은 3명, 나머지는 변호사 및 공무원, 공공기관 출신이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21일 출범하며 경력경쟁 채용방식으로 검사 공개모집을 실시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서류접수 결과 부장검사는 4명 모집에 40명, 평검사는 19명 모집에 193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총 233명 중 부장검사는 변호사 자격 12년 이상, 평검사는 7년 이상 경력 보유 자격요건을 채운 216명이 서류 합격했다. 면접시험에는 부장검사 32명, 168명이 참석했다고 공수처는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면접결과를 바탕으로 평검사는 지난 3월 26일, 부장검사는 이달 2일 대통령에게 각각 추천했다.

    당초 공수처 검사는 23명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한 13명이 최종 임명된 것이다.

    공수처는 "향후 검사 충원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구체적 방법과 시기를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욱 처장은 "지난 1월 출범한 '공수처 호'가 오는 16일 공수처 검사 임명으로 수사체제로 전환하게 됐다"며 "앞으로 공수처 검사들과 함께 고위공직자 비리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로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를 구현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선진 수사기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예슬 기자/ ruthypak@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