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재덕과 모던테이블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LG아트센터
    ▲ 김재덕과 모던테이블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LG아트센터
    젊은 안무가 김재덕이 두 편의 작품을 5월 7~8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김재덕의 즉흥 솔로 '시나위'와 김재덕 등 7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다크니스 품바'가 연이어 총 90분간 진행된다.

    김재덕은 분명하고 확실한 동작, 음악과 춤의 조화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2013년에는 남성으로만 구성된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을 창단했다.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음악을 작사·작곡했으며, 2장의 정규 앨범과 20여곡의 싱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나위'는 2013년 초연된 김재덕의 솔로 작품이다. 의미를 알 수 없는 텍스트를 읊조리는 지베리쉬(Jibberish)와 즉흥 움직임,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다. '시나위'는 무속음악의 뿌리를 둔 즉흥 기악합주곡 양식의 음악을 지칭하는 용어로, 김재덕은 이를 무용의 범위로 확장시켰다.

    작품은 최소한의 구성 외에 대본·안무·악보가 없다. 15분 동안 언어, 표정, 움직임 등 신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표현을 나열하고 융합하고 뒤섞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지껄임은 선율로 이어지고, 즉흥적인 표정과 움직임은 춤으로 연결된다.

    김재덕과 모던테이블의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는 걸인들의 노래 '품바 타령'을 현대적인 음악과 힘있는 안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0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30여개 도시에서 공연하고, 2019년에는 30회 장기공연을 펼쳤다.

    검은 슈트를 입은 6명의 무용수, 3인조 밴드, 1명의 소리꾼, 노래·연주·무용을 모두 겸하는 김재덕이 함께 공연한다. 무용수들의 빠른 움직임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 판소리와 어우러져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고, 공연 중반부 김재덕의 하모니카와 카쥬 연주, 노래까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