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내내 '부동의 1위' 지키며 대세론 굳혀… 박성훈 28.63%, 이언주 21.54%
  •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54.40% 득표율을 얻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오른소리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일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54.40% 득표율을 얻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오른소리
    국민의힘의 4·7 부산시장보궐선거 후보로 박형준 예비후보가 최종 선출됐다.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출마선언 이후 각종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이변 없이 대세론을 굳혔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오로지 부산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겠다"며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부산에서부터 보여주겠다. 혁신과 민주의 리더십이 어떻게 창출되는지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대세론 굳히며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

    국민의힘은 4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부산시장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를 열고 9시30분쯤 현장에서 결과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지난 2~3일 양일간 전화 ARS를 통해 진행된 '100% 시민 여론조사' 투표 결과 54.40%의 압도적 지지를 얻고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성훈 예비후보는 신인가산점 10%가 반영된 28.63%, 이언주 예비후보는 10%의 여성가산점이 합산된 21.54%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후보는 당 경선 과정 내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명박정부의 국가정보원 불법사찰 개입의혹'과 내부 경쟁상대의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지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앞서 박 후보는 네 차례의 당내 TV토론회에서도 전승을 거뒀다.

    "부산 위해 한 몸 바치겠다"

    수락연설에 나선 박 후보는 내내 떨리는 목소리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다. 전임 시장의 잘못된 권력횡포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문재인정권의 폭주에 반드시 제동을 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은 당이 준 것이지만, 시민이 주신 공천이라 생각한다. 오로지 부산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겠다"고 약속한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국민의힘이 비판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을 가진 정당, 진정한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