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비대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 메시지… "文정권 들어 서민부자 어려워져, 초양극화 도래, 잘 한 게 없다"
  •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설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무엇보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해결한 게 뭐 있냐고 제게 되묻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선거서 민주당 밀어줬다… 잘 한 게 뭐 있나"

    김종인 위원장은 이어 "'이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하도 강조하길래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 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 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文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일자리 정부라 자처하면서 일자리 사정이 어떻게 20년 전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고 강조했다.

    "文정권 들어 서민부자는 꿈도 못 꿔… 초양극화 도래"

    김 위원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문재인 정권을 "용두사미 정권"이라고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구호만 요란했지 뭐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용두사미 정권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며 "이 정권 들어 서민부자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탄식하는 분들도 많았다.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입술이 닳도록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집권세력이 알고 보니까 각종 반칙과 특권에 찌든 기득권 세력이었다는데 배신감을 느꼈다는 분들도 많았다"고 지적한 김 위원장은 "여권 집권층의 민낯에 국민 분노 게이지 상승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개탄했다.

    "자질 부족한 대법원장, 즉각 사퇴하란 게 민심"

    김 위원장은 '한달 지출이 60만원'이라고 밝힌 황희 문화체육부장관 임명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분들도 계셨다. 자질도 인품도 부족한, '깜냥' 아닌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민심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코로나 방역은 정치방역"이라고 비판한 김 위원장은 "5인 이상 식사를 여전히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치는 분들도 많았다"고 통탄했다.

    김 위원장은 당 혁신에 대한 약속을 끝으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당은 그동안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당 쇄신을 지속하겠다"며 "시대변화를 주도하는 진취적인 정당으로 꾸준히 혁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