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심특별시' 5대 공약 발표… 성범죄 확정판결 공무원 무조건 파면
  •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국민의당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9일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서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을 위한 5대 공약을 발표했다.ⓒ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예비후보가 29일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성범죄 근절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안 예비후보는 특히 권력형 성범죄를 막겠다며 "서울시 공무원이 성범죄로 기소되면 즉시 대기발령하고 확정판결 때는 무조건 파면하겠다"고 공언했다.

    安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 SOS앱 개발"

    안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성범죄 없는 서울, 여성과 아동이 안전한 서울을 위한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 여성범죄 근절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예비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연이어 불거지는 좌파진영의 권력형 성범죄를 거론하며 이번 4월 서울시장보궐선거가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선거임을 재차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고 박원순 서울시장, 김종철 정의당 대표 등의 성범죄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선출직 고위 공직자들의 성범죄는 막강한 권력을 틀어쥔 위력에 의한 범죄"라고 규정한 안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사과와 반성은커녕 성범죄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폄하하고, 질문하던 기자에게 '후레자식'이라고 막말을 하고, 당헌을 바꾸어 시장후보들을 출마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존재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전제한 안 예비후보는 "여성과 아동 안전 문제는 안전한 나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인공지능형 CCTV 확대와 신상공개 성범죄자 위치 근접 알림 기능의 SOS 어플리케이션(안심이앱) ▲서울시 자치경찰과 함께 스토킹 방지·감시 및 '스토킹방지법' 제정 추진 ▲제2의 N번방, 디지털 성범죄 없는 스마트 안전 서울 ▲권력형 성범죄 근절을 위한 서울시인권센터(가칭) 설치 ▲서울시 공무원의 성범죄 '원스트라이크아웃제'로 엄벌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시 공무원, 성범죄 확정판결 시 파면"

    안 예비후보는 "SOS 앱에 귀가 모니터링을 신청하면 보호자나 가족과 연동될 수 있도록 하고, 등록된 보호자 또는 가족도 이동경로의 인공지능형 CCTV를 실시간 열람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범죄 전과 신상공개자가 아동·청소년구역(학교·학원·유치원·놀이터 등)에 가까이 접근할 때 SOS 앱을 사용하는 아동·청소년과 보호자에게 알림문자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간담회를 마친 안 예비후보는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입당설'과 관련 "저는 여러 번에 걸쳐 야권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여러 가지 결심을 해서 제안드렸다"며 "이미 제안드린 만큼 계속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고 즉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