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계 방향으로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이석준, 노윤, 김우석.ⓒ엠피엔컴퍼니
    ▲ 시계 방향으로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이석준, 노윤, 김우석.ⓒ엠피엔컴퍼니
    뮤지컬 '쓰릴 미'가 2007년 초연 무대 그대로 돌아온다.

    '쓰릴 미' 3월 16일부터 6월 6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대학로 공연시장의 활성화와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을 위해 아떼오드와 엠피앤컴퍼니가 의기투합하는 첫 프로젝트다.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명문대학 로스쿨에서 변호사를 꿈꾸는 스무살 두 동성애자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2인극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하는 감정 묘사와 단 한 대의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탄탄하고 섬세한 음악이 돋보인다. 이번 시즌은 이대웅 연출과 이한밀 음악감독이 다시 한번 뭉쳤다. 특히, 2007년 초연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을 재현했다.

    당시 세트는 침대와 스툴 두 개뿐, 조명 역시 여느 뮤지컬 무대와 달리 화려하지 않았다. 간소화된 무대와 조명은 극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시공간을 불분명하게 했고, 긴장 속에서 두 명의 배우에게 모든 것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의도됐다.

    '로드스터(ROADSTER)' 장면의 발자국 조명은 범죄 순간의 긴장감과 공포감이 느껴지는 심리상태를 표현해냈는데, 특별한 장치가 아니었음에도 현재까지도 뮤지컬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 ▲ 뮤지컬 '쓰릴 미' 포스터.ⓒ엠피엔컴퍼니
    ▲ 뮤지컬 '쓰릴 미' 포스터.ⓒ엠피엔컴퍼니
    포스터도 초연 포스터를 새롭게 리메이크했다. 초연과 같은 구도로, 빈티지 디자인 일러스트와 질감을 살려 세련된 느낌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두 인물의 알 수 없는 표정과 성냥의 불꽃, 메인 카피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를 더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했다.

    '쓰릴 미'는 그 동안 류정한, 김무열, 강하늘, 이지훈, 지창욱, 송원근 등이 등이 출연하며 스타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다. 올해는 탄탄한 캐릭터 분석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헌진·김우석·노윤과 함께 배나라·이주순·이석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지만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질러 버린 '나' 역에는 김현진·이주순·김우석, 풍족한 환경과 수려한 외모에도 자극을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그' 역에는 배나라·노윤·이석준이 맡았다.

    뮤지컬 '쓰릴 미'는 2월 8일 해븐마니아+ 유료회원들을 대상으로 달 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며, 9일부터 NHN티켓링크와 예스24를 통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