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붉은 정원' 티저 포스터.ⓒ벨라뮤즈
    ▲ 뮤지컬 '붉은 정원' 티저 포스터.ⓒ벨라뮤즈
    뮤지컬 '붉은 정원'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아름답고 고혹적인 '붉은 정원'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티저 포스터는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분위기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티저 포스터는 첫사랑에 빠진 소년의 낭만적인 심리와 감정을 담아냈다. 사랑의 희열에 빠져 가시투성이 장미 위에 눈을 감은 소년의 모습을 통해 '장미의 전설'에 등장하는 '사랑의 신' 에로스의 모습을 투영시켰다.

    전설 속 에로스는 처음 발견한 장미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키스를 하려다 꽃 속에 있던 벌에게 입술을 쏘인다. 화가 난 어머니 아프로디테는 벌의 침을 빼 장미 줄기에 가시를 만들게 되지만 에로스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견디며 장미를 사랑한다.

    '붉은 정원'은 러시아의 3대 문호 이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을 각색한 창작 뮤지컬이다. 2018년 초연 당시 시적인 대사와 클래식하면서 아름다운 음악들로 원작의 감동을 구현하며 좌석 점유율 96%, 유료 좌석 점유율 91%를 기록했다.

    소설은 첫사랑에 빠진 16살 소년 투르게네프의 성장기를 섬세한 문장들로 묘사했다. 뮤지컬은 감수성이 풍부한 18세 소년 이반과 치명적인 매력의 지나, 이반의 아버지이자 유명 작가 빅토르를 중심으로 아름다우면서 위험한 삼각관계를 그린다.

    소년 '이반' 역은 조현우·곽다인·정지우, 이성적인 작가 '빅토르' 역은 정상윤·박은석·김순택, 당차고 도도한 '지나' 역은 이정화·최미소·전해주가 캐스팅됐다. 공연은 2021년 2월 5일 유니플렉스 2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