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변창흠, 문준용 민심 등 돌려… 국민의힘 33.6% > 민주당 30%, 최다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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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일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부정평가는 59.1%로 취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1%p 떨어진 37.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1.4%p 오른 59.1%로, 정권 출범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증가한 3.5%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지역에서 7.9%p,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3.9%p, 서울에서 2.3%p, 인천·경기에서도 1.8%p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2.5%로 전주 대비 3.0%p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50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고,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30대와 50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전주 대비 6.3%p, 9.4%p 하락했다. 20대에서의 지지율도 2.9%p 떨어진 34.9%로 집계됐다. 반면 60대에서는 지지율이 6.4%p 상승한 34.9%로 나타났고, 70대 이상에서도 지지율이 3.0%p 오른 33.9%로 조사됐다.

    여성·30대·50대 부정평가 상승

    리얼미터는 "충청권과 60대 이상, 진보층 등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한 반면 영남권, 여성, 30대와 50대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늘었다"며 "코로나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차관의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후보자의 과거 언행, 문준용 씨 예술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p 상승한 33.6%, 더불어민주당은 0.6%p 하락한 30%로 조사됐다. 이후 열린민주당 6.2%, 국민의당 6.1%, 정의당 4.5%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3.6%p)는 이번이 역대 가장 큰 폭이다. 4주 연속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추세다.

    국민의힘, 4주 연속 민주당보다 ↑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12.5%p↑), 50대(9.8%p↑), 40대(4.3%p↑) 등에서 크게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6%p↑), 중도층(2.2%p↑)에서 상승했다.

    민주당의 경우 부산·울산·경남(8.1%p↓), 인천·경기(3.2%p↓), 30대(8.5%p↓), 50대(5.3%p↓) 등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10.2%p↑), 대전·세종·충청(3.6%p↑), 서울(1.2%p↑), 40대(3.1%p↑) 등에서는 올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을 병행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4.7%였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