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시의회서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 공약 발표… BSP 구축, 일자리 7만5000개 창출
  • ▲ 내년 4월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호 공약으로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진복 예비후보
    ▲ 내년 4월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호 공약으로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진복 예비후보
    내년 4월7일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이진복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4호 공약으로 '부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 사이언스파크(BSP)'를 조성해 청년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부산을 만들겠다"며 4호 공약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BSP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창업생태계에 대응하는 '남부권 대표 창업 허브'를 구축할 생각이다.

    이 예비후보가 4호 공약으로 청년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엔 '탈부산' 현상에 있다. 이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해마다 부산에서는 1만여 명의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 △주거비 부담 △교육환경 격차와 같은 이유로 서울 등 다른 도시로 빠져나간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부산 청년들의 '탈부산' 현상을 막고자 하는 셈이다.

    2023년까지 부산 사이언스 파크 조성

    BSP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3000평가량의 부지에 지어진다. 총 소요 예산은 280억원이며 오는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아직 조성이 다 되지 않았기 때문에 BSP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함께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부산 사이언스 파크는 영국이나 네덜란드의 사이언스 파크처럼 청년들이 점심값과 커피값만 있으면 하루 종일 머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 찾는 도시로 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BSP 설립으로 연구·교육·창업·행적의 집적화가 이뤄지면서 창업의 신성장 동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가 5000개 이상 창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또 부산을 '청년 창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자금지원과 제품제작, 각계 전문가들의 멘토링, 글로벌 판로개척, 법무, 특허 등을 부산시가 지원하는 방법 등을 구상 중이다. 

    청년들의 즐길 거리를 위한 문화생활에도 신경 써

    이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문화생활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그는 "서면의 철도차량 정비창을 K-POP·K-Beauty·의료관광 등 '청년의 메카'로 만들고 기존 △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원아시아페스티벌 △지스타(G-Star) 외에 세계아마추어 게임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부산을 '세계청년들의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부산 사이언스파크와 청년창업메카, 세계청년놀이터 사업 등으로 모두 7만5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부산시의 임시방편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으로 부산 청년들의 유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