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음주운전 혐의로 형사입건…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 마셔
  •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정의감에 불타는 '열혈형사'로 출연 중인 연기파 배우 배성우(49·사진)가 지난달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주연 배우인 권상우의 소속사 대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오는 12일까지 촬영을 올스톱한 '날아라 개천용' 제작진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권상우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배성우마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향후 제작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드라마 촬영 없던 날, 술 마시고 운전

    디스패치에 따르면 배성우는 드라마 촬영이 없던 지난달 중순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서울 강남경찰서는 드라마 촬영 일정을 고려해 배성우 측과 소환조사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배성우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다. 10일 배성우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중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고,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컴퍼니 역시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이어 "배성우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해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20회까지 방영하는 것으로 기획된 '날아라 개천용'은 현재 17회까지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뮤지컬 '마녀사냥'으로 데뷔한 배성우는 영화 '내부자들', '더킹', '안시성' 등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SBS 아나운서 배성재의 친형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