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배급사 측 "'개봉일 연기' 한계 부딪혀 넷플릭스와 계약"
  • 코로나19로 수차례 개봉일을 연기해온 한국형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가 극장 대신 넷플릭스를 택했다.

    '승리호'의 메인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 유정훈 대표는 20일 "'승리호'는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영화"라며 "비록 코로나19가 대규모로 유행하는 상황이나, 더 이상 개봉을 미룰 순 없다는 판단 하에 국내 관객은 물론 전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성공적으로 '승리호'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으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를 통해 '승리호'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넷플릭스와 한국 창작 커뮤니티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드라마·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승리호' 역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넷플릭스로 직행한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승리호'는 송중기·김태리·진선규·유해진 등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 된 데다, 한국인 캐릭터들이 우주에서 활약하는 최초의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에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 [사진 및 자료 제공 = 메리크리스마스 / 영화사비단길 / 딜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