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지역균형선발 도입… 세부전형 내년 4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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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가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 내신(교과) 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 100%(일부 모집단위 제외)로 학생을 선발해오던 정시에 학생부 교과 관련 '정성평가'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시에서만 뽑던 지역균형전형도 정시에서 실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신입생 입학전형의 주요 골자는 ▲정시모집에 교육과정 이수 충실도 반영 교과평가 도입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신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이다. 이는 현재 고교 1학년부터 적용된다.

    이번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시모집에 내신 성적(교과평가)이 반영된다는 점이다. 서울대가 정시에 내신을 반영하는 것은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이후 8년 만이다. 앞서 서울대는 2015학년도 대입에서 동점자 순위를 가리기 위해 교과평가를 실시했다.

    2023학년 정시모집에 교과평가 실시… 학업수행 충실도 반영

    교과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항목 중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내용을 토대로 지원 모집단위에 필요한 교과 이수 사항, 성적, 학업수행의 충실도를 반영하는 평가다. 평가는 A, B, C 3단계로 나뉘며 절대평가 방식이다. 정시 일반전형 1단계에서 '수능 10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점+교과평가 20점'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또 현재 수시모집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지역균형전형'을 정시모집에도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도입된 전형으로, 학교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며,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된다.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변경된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및 전형별 전형방법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을 내년 4월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