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학년도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 30일 개통… 유치원 입학 추첨 '광탈' 사례 방지
  • ▲ 교육부는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권창회 기자
    ▲ 교육부는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권창회 기자
    내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은 중복 선발 없이 추첨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30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국 모든 국·공·사립 유치원이 유아 모집·선발 과정에서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사전접수제도를 도입하고, 일반모집 추첨 방식을 바꿔 중복 선발을 제한했다.

    일반모집 대상자의 학부모들은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가입한 뒤 본접수 기간인 11월 18∼20일에 입학을 희망하는 유치원 최대 3개를 순위별로 선택해야 한다. 희망 순에 따라 1희망 유치원에 선발된 유아는 2·3희망 추첨에서 제외된다.

    유치원 최대 3개 순위별 선택… '광탈' 사례 방지할 듯

    기존에는 1~3 희망 유치원을 접수하면 추첨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식이었다. 이 같은 방식은 어떤 유아의 경우 희망 유치원에 모두 합격하거나 모두 탈락하는 문제가 있었다.

    법정 저소득층이나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 등은 우선모집 접수기간인 11월 2~4일에 접수할 수 있다. 우선모집 대상자의 경우 별도의 증명서를 발급받아 유치원에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처음학교로'에서 온라인으로 자격검증을 받을 수 있다. 출장이나 입원 등으로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11월 16~17일 시·도별로 각각 하루씩 사전접수 기간도 운영한다.

    유치원 추첨 결과는 우선모집 대상자의 경우 11월 9일, 일반모집 대상자는 25일 발표된다. 추첨 결과는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단 현장 접수자는 해당 유치원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내년에는 모바일 접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0학년도부터 100%의 유치원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고 있다"며 "생애 처음 학교인 국·공·사립 유치원 입학을 위해 학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치원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