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칭송한 유시민 공개 비판‥ "살인마가 계몽군주? '계간' 오타 아닌가"
  • ▲ '시무 7조' 청와대 청원글로 유명세를 탄 진인(塵人) 조은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칭한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 '시무 7조' 청와대 청원글로 유명세를 탄 진인(塵人) 조은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칭한 유시민(사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오타 낸 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뉴데일리 DB
    '시무 7조' 청와대 청원글로 유명세를 탄 진인(塵人) 조은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칭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오타 낸 건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 

    조은산은 26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계몽군주라.. 계간(鷄姦 : 사내끼리 성교하듯이 하는 짓) 군주와 북에서 상봉해 한바탕 물고 빨고 비벼댈 마음에 오타를 낸 건 아닌가 싶다"고 말하며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을 비꼬았다. 조은산은 지난 8월 27~2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비판한 '시무 7조'를 올린 인물이다.

    조은산, 北 만행에 "참담… 아직도 김정은이 귀엽나" 

    그는 북한군이 우리 국민을 총격으로 사살한 뒤 시신을 불에 태운 사건에 대해서는 "참담하다"고 했다.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기진한 인간의 심장에 총탄을 박아넣고 불을 질러 소훼하는 잔인함에 나는 뭐라 할 말을 잃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제 고모부를 참수해 시신을 전시하고 고사포로 정적의 팔다리를 분쇄하는 (김정은이라는) 젊은 살인마를 두고 잘 생겼다며, 왠지 착할 것 같다며, 웃는 얼굴이 귀엽다며 난리법석을 떨어대던 남북정상회담 시절, 그 낭만주의자들은 지금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며 "아직도 그가 귀여운가"라고 되물었다. 

    이번 총격 사건을 둘러싼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논란'을 거론했다. 

    "'박근혜의 7시간' 탄핵으로 이어져… 이 정부에는 코로나가 천운"

    조은산은 "최순실 게이트로 난관에 봉착했던 전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해상사고를 예견하지 못한 채 하필 늦잠을 잤다"며 "이는 '박근혜의 7시간'이라는 희대의 화두가 되어 끓는 여론에 기름을 붓는 꼴이 돼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의 여당인) 전 정권의 야당은 눈 앞에서 서서히 수장된 304명의 꽃다운 청춘들을 빌미로 공세를 퍼부어 정치적 이점을 차지했고 분노에 휩쓸린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쏟아져 나왔다"고도 했다. 

    조은산은 그러나 "현 정권의 야당은 그 당시 얻었던 경험칙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10시간 등을 무기로 공세에 나서지만, 분노한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가득 채우는 일은 아마 없을 것이다. 코로나는 국가적 비극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천운"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25일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두고 "계몽군주 같다"고 표현해 논란을 빚었다. 

    이날 유 이사장은 북한이 사과 통지문을 보낸 데 대해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됐다는 점에선 '희소식'으로, 김 위원장의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 다르다"며 "계몽군주 같다"고 추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