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 25일 SNS에 '조국백서' 모금액 공개 주장… 김어준 등 조국백서 제작팀 겨냥 "완전 사기"
  •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성원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박성원 기자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 책을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원 들었다"며 "<조국백서> 팀은 제작비 3억원의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흑서'가 첫날에 5000부 다 팔렸다"면서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 대담 후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고 제작비 사용처를 밝혔다. 앞서 출간된 '조국백서'가 제작을 위해 3억원을 모금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책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드나"

    진 전 교수는 "<조국백서> 팀은 3억원의 돈이 대체 어디에 쓰였는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책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 사기예요. 어휴, 저 인간들 나라 곡간(곳간)도 저런 식으로 털어먹고 있겠지?"라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출간된 <조국백서>는 1월8일 제작을 위한 모금을 발표한 이후 나흘 만에 목표액인 3억원을 달성했다. 후원회장은 방송인 김어준 씨가 맡았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웅 경희대 교수를 비롯해 전우용 역사학자, 김지미 법무법인 정도 변호사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반면 25일 출간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문재인 정부 비판자로 돌아선 필자들이 정권의 주요 의혹과 이슈와 관련한 대담을 정리하는 형식이다. 

    진 전 교수를 비롯해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사태를 보도했던 강양구 TBS 과학전문기자가 집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