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등산 도중 호흡 곤란으로 쓰러져 병원 이송… 구조된지 한 시간 반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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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 45분께 서울 서초구 청계산에서 정 감독이 갑자기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정 감독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면서 정 감독을 소방 헬리콥터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정 감독은 오전 11시 20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은 정 감독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빈소는 경찰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2시다.
중앙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정 감독은 2007년 영화 '기다리다 미쳐'를 제작하며 영화계로 뛰어들었다. 이후 영화 '순애(2015)', '길'(2017)', '질투의 역사(2018)', 뮤지컬 '더 블루블랙(2012)' 등을 연출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2015년 'UHD 4K 영상 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