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목적 입국으로 자가격리 면제… 빈소는 오후 늦게나 저녁쯤 도착 예정
  •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뉴데일리 DB
    ▲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뉴데일리 DB
    영국에 체류 중이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가 11일 오후 부친의 빈소를 지키기 위해 입국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박씨는 입국 직후 우한코로나(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진단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빈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씨가 오늘 오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항공편이나 시간까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우한코로나 사태로 해외에서 입국하는 자는 의무적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 상태에서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하지만 해외 현지 공관에서 기타 공익적 또는 인도적 목적 등으로 격리 면제서를 사전발급받은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기타 공익·인도적 목적에는 본인이나 배우자 직계존비속 그리고 형제자매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우한코로나 검사에는 최소 3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씨가 부친의 빈소에 도착하는 시간은 이날 늦은 오후나 저녁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 당시 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박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박씨는 영국에서 체류해왔다. 지난 9일 박 시장의 실종과 사망 소식을 들은 뒤 귀국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0일 오전 0시 1분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은 "모든분에게 죄송하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 대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자필 유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