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초선만리' 청년·중도층 공략방안… 서범수 "한국에서도 마크롱·블레어 나와야"
  • ▲ 서범수(사진) 통합당 의원은 23일 '초선만리' 모임에서 '당원 만족도 제고' 주제의 발제를 통해
    ▲ 서범수(사진) 통합당 의원은 23일 '초선만리' 모임에서 '당원 만족도 제고' 주제의 발제를 통해 "당비를 내는 민주당 권리당원은 102만명으로 우리 당의 책임당원 수인 32만명과 차이도 많이 나고, 우리당 책임당원의 60%가 50~60대이고 지역도 영남권에 치중됐다"고 말했다. ⓒ정상윤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 모임에서 중도 표심을 잡기 위해 2030 세대를 지방의회에 할당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23일 나왔다. 통합당이 청년·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란 분석이다.

    당 외연 확장 논의…"2030에 지방의회 할당해야"  

    통합당 초선 국회의원 모임인 '초선만리'는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같은 의견을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토론회에서 영남 및 5060 위주의 당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범수 의원은 이날 '당원 만족도 제고' 주제의 발제를 통해 "당비를 내는 민주당 권리당원은 102만명으로 우리 당의 책임당원 수인 32만명과 차이도 많이 난다"며 "우리당 책임당원의 60%가 50~60대이고 지역도 영남권에 치중됐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 구도로는 2022년 대선 승리가 어렵다며 당의 지향점을 2030 세대 및 수도권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방의회·기초의회 의원 30% 정도를 2030세대에 할당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040 세대에서 차세대 리더 만들어야"

    서 의원은 "지방의회나 기초의회 의원들의 30% 정도를 2030에 할당하고 이들을 4년간 평가한 뒤 검증 결과에 따라 기초·광역단체장, 광역의원·국회의원 등으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같이 3040 세대에서 차세대 리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심만리 공동 대표인 서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은 다음달 7일 '청년정치 토론회'를 열고 당내 '청년당'을 조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