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 보도는 사실과 달라… '개그콘서트' 출연, 개그맨 A씨 경찰에 자수
  • ▲ 해당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TV 제공
    ▲ 해당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연합뉴스TV 제공
    서울 여의도 KBS 본사 건물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한 범인이 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영등포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이 '몰카'를 설치했다고 자수했다.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8년 7월 KBS 32기 개그맨 공채 시험에 합격해 개그맨이 됐다. 공채 합격 후 1년간 KBS 소속으로 지내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KBS로부터 'KBS 희극인 6등급'을 부여받은 A씨는 지난달에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개그콘서트' 연습실이 있는 'KBS 연구동' 4층 여자화장실에 몰카가 설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여왔다. 이날은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장기 휴방을 앞두고 연습을 위해 모인 날이었다.

    앞서 조선일보는 '몰카'를 설치한 범인이 KBS 직원이라고 보도했으나 KBS는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사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조선일보 기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