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리민족끼리 "광주인민봉기, 정의의 반미·반파쇼 민주항쟁… 전두환 역도 강력 심판해야"
  • ▲ 5.18 광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와 참가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두환 사죄촉구 5.18 40주년 차량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 5.18 광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 시민추진위원회와 참가자들이 16일 서울 여의대로에서 '전두환 사죄촉구 5.18 40주년 차량행진' 준비를 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정의의 반미·반파쇼 민주항쟁"이었다고 규정하며 투쟁을 선동하고 나섰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각 계층은 5·18영혼들의 피의 절규를 순간도 잊지 말고 보수 역적무리들을 역사의 무덤 속에 영영 매장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5.18은 미국의 식민 지배와 군사파쇼에 대한 원한 폭발"

    이어 "지금도 '양키는 물러가라' '파쇼독재를 철폐하라'고 절규하던 항쟁용사들의 외침이 쟁쟁히 들려오고 계엄군의 저지선을 뚫고 선혈을 뿌리며 거리를 누비던 항쟁열사들의 영용한 모습이 생생히 안겨온다"며 "광주 인민봉기는 미국의 식민지 지배와 군사파쇼 통치에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원한의 폭발이었으며 참다운 삶을 누리려는 결사의 몸부림이었다"고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추켜세웠다.

    우리민족끼리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역도'라고 칭하며 '강력하고 실제적인 심판'을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광주 인민봉기는 미국과 그 주구(走狗)인 전두환 군사파쇼 도당의 전대미문의 탄압으로 무참하게 짓밟혔다"며 "광주항쟁자들에 대한 치 떨리는 학살만행은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대미문의 인간백정 행위였다"고 했다. 

    "전두환 '역도'에 강력한 실제적 조치 취해야"

    이어 "극형에 처했어야 할 전두환 역도와 공범자들은 저들의 죄악을 전면부정하면서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 광주항쟁 당시의 반인민적, 반인륜적 만행의 진상규명과 범죄자들에 대한 엄중 심판을 말로만 떠들 것이 아니라 강력하고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각 계층 인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