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조라이브, 2018·2019년 공연 5월 방영…사이먼 래틀·투간 소키에프 지휘
  • ▲ 지휘자 사이먼 래틀.ⓒ메조라이브
    ▲ 지휘자 사이먼 래틀.ⓒ메조라이브
    독일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베를린 필)이 한국의 안방1열로 찾아온다.

    2017년 1월 국내 론칭해 클래식·재즈·오페라·발레 등 문화 예술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 mezzo live HD(이하 메조라이브)는 베를린 필의 대표 행사인 '발트뷔네 콘서트' 두 편을 녹화 중계한다고 밝혔다.

    '발트뷔네 콘서트'는 1984년 '베를린 한여름밤의 꿈'을 시작으로 매년 6월 마지막 일요일에 열리고 있다. 베를린 필이 한 시즌을 마감하는 콘서트로, 창립 기념 연주인 유로파 콘서트와 함께 양대 이벤트로 꼽힌다.

    '발트뷔네'는 베를린 근교 서쪽에 위치한 공연장의 명칭으로 '숲의 무대'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 옆에 지어진 야외무대인 발트뷔네는 2차 대전 당시 폐허가 됐으나 80년대 재건됐다. 고대 그리스의 '반 원형 극장' 형태로 건축돼 야외 2만석 이상의 거대한 규모에도 뛰어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메조라이브는 이달 2018·2019년 두 편의 발트뷔네 콘서트를 선보인다. 2018년 공연에서는 2002년부터 16년간 베를린 필을 이끈 사이먼 래틀의 고별 무대가 펼쳐진다. 래틀이 자신의 전공이었던 타악기를 직접 연주하고, 부인인 메조 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와 협연한다. 오는 16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야기가 흐르는 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2019년 콘서트는 러시아 출신의 거장 투간 소키에프가 지휘를 맡았다. 메조 소프라노 마리안느 크레바사가 모리스 라벨의 연가곡 '셰헤라자데', 프로코피예프의 영화음악 모음곡 '키제 중위' 등을 노래한다. 9일 오후 4시 30분 방송되며, 이후 5월 말까지 재방송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메조라이브는 LG U+ tv 161번, SK Btv 236번, CMB 121번, 딜라이브 162번, 현대 HCN 229번, LG헬로비전 199번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