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온 스크린' 유튜브 스트리밍 4월 3일까지 진행…누적 조회 73만회 기록
  •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이 지난 2주간 실시한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유튜브 스트리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월 20일 시작한 유튜브 스트리밍은 두 차례 일정을 연장했고,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무관객 콘서트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극부터 발레, 클래식, 뮤지컬, 아동극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 구성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다.

    21회에 걸쳐 열린 온라인 상영회는 누적 시청자수 6만3564명, 조회수 73만7621회를 기록했다. 이는 각 상영회마다 약 3000명 이상의 시청자가 관람한 것으로, 2000석 규모의 오페라극장과 25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가뿐히 매진시킬 정도의 기록이다.

    가장 높은 조회수의 작품은 뮤지컬 '웃는 남자' 60분 하이라이트다. 3월 28·31일 두 차례 상영됐고, 두 번째 상영 당시 조회수 15만회, 시청자수 1만2000명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유니버설발레단 '지젤', 클래식 연주회 '디토 파라디소'가 차례대로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이번 상영작들은 예술의전당이 2013년 시작한 영상화사업 'SAC On Screen'을 통해 제작해 온 작품들이다. 한 편 당 카메라가 10대 이상 들어가고, 제작기간이 짧게는 4개월, 길게는 7개월까지 소요될 정도로 많은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고화질·고음질의 우수한 영상이 제작된다.

    2013년 시작된 'SAC On Screen'은 공연무대와 전시장을 영상에 담아 전국에 무료로 배급하는 영상화사업이다. 기존에 지역의 소규모 문화시설이나 영화관에서 상영된 바 있으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송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인택 사장은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기에 예술의전당의 온라인 상영회가 큰 선물이 됐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공연예술계가 활기를 되찾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