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내 우한코로나 신규 확진자 94명 늘어 총 1만156명… 해외유입 증가세
  •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4명 증가한 총 1만156명을 기록했다. ⓒ뉴데일리DB
    ▲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4명 증가한 총 1만156명을 기록했다. ⓒ뉴데일리DB
    국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94명이 늘어 4일 누적 확진자는 1만156명이 됐다. 바이러스 해외 유입과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가 폭은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코로나 국내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4명 증가한 총 1만156명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 89명, 3일 86명에 기록한 데 이어 사흘째 두 자릿수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총 688명… 수도권 집단감염 잇따라

    신규 확진자 94명 중 절반이 넘는 4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23명, 서울 22명, 인천 3명이다. 대구에서도 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강원 1명, 충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해외발 입국에 따른 확진 사례도 잇따른다. 이날 입국검역 확진자를 포함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확인됐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7명은 거주지 부근 보건소나 병원에서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까지 국내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688명이다. 

    특히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이 늘어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 35명이 됐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한 와인바에서 4월1일부터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식품위생업소로는 첫 집단 감염 사례다. 와인바를 운영하는 미국 국적의 여성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20명이 늘었다. 동구 소재 파티마병원 관련해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중증 환자 31명, 인공호흡기 등 위중 환자 49명

    산소호흡기 등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1명, 인공호흡기 등 치료를 받는 위중 환자는 49명이다. 40대 이하 확진자 중에서는 20대 위중 환자가 1명, 30대 중증 환자 1명, 40대 위중 환자가 1명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04명이 증가해 총 6325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전날 3867명에서 3654명으로 213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총 45만 5032명이 검사를 받고, 42만 473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144명은 검사결과 대기 중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 6761명 △경북 1310명 △경기 562명 △서울 528명 △충남 135명 △부산 122명 △경남 108명 △인천 77명 △세종 46명 △충북 45명 △강원 42명 △울산 40명 △대전 36명 △광주 26명 △전북 15명 △전남 15명 △제주 9명이다. 검역과정에서는 279명이 확인됐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우한 코로나 고위험군에 흡연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확진자의 접촉자 조사 범위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조사범위가 증상 발생 전 하루였지만 관련 지침 개정을 통해 증상 발생 전 이틀까지로 확대했다. 변경사항은 3일 0시 기준 확진자의 접촉자부터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