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차량 사고낸 날 조주빈, 김웅에게 메시지…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혼외자 암시"
  • ▲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 DB
    ▲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사장 혼외자를 암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뉴데일리 DB
    손석희 JTBC 사장과 관련, 혼외자 논란이 일었다. 이 같은 논란은 성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 사장의 혼외자를 암시했다는 주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김웅, "조주빈이 손석희 차 안에 젊은 여성과 아이가 함께 있다고 했다"

    손 사장과 법적분쟁 중인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 기자 LIVE'를 진행했다. 김씨는 이 채널에서 오후 9시20분쯤부터 약 1시간15분 동안 '조주빈이 손석희의 혼외자 암시했지만 불신'이라는 제목의 생방송을 진행하며 조주빈과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이날 김씨는 "2017년 4월16일 밤 10시경 과천교회 옆 주차장에 있던 손 사장 차 안에 젊은 여성과 아이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주빈이 텔레그램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조주빈은 그 여성이 '누구나 알 만한 사람'이라며 손 사장에게 혼외자가 있음을 암시했다. 차 안에 있던 인물들은 손 사장과 내연녀, 그 둘 사이에서 나온 혼외자였다는 것이다. 

    김씨는 "조주빈한테 이 같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와서 '그 여자가 자기 아이를 데리고 손 사장님을 만나러 온 것이냐'고 물어보자, 조주빈은 '자기를 취재하지 말라'는 식으로 답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만 "주장의 신빙성을 떠나, 우리가 지금은 비록 법률적으로 대립하고 있지만 저는 석희 형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의 혼외자 논란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조주빈이 메시지를 보낸 날짜 때문이다. 메시지를 보낸 2017년 4월16일, 손 사장은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차량을 후진하다 견인차량을 들이받는 접촉사고를 낸 바 있다.  손 사장과 김 기자 간 법적분쟁이 벌어지게 된 사건이다.

    2017년 4월16일, 손석희 과천 차량사고 날… 당시 젊은 여성 동승 의혹

    이날 손 사장은 즉시 사고를 처리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 피해차량 운전자가 쫓아오자 돈을 지불하고 합의했다. 사고 당시 손 사장은 젊은 여성과 동승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손 사장은 이와 관련 "동승자는 없었다"며 "과천 지인 집에 어머니를 모셔다드린 뒤 화장실에 가려고 공터에 갔다 사고가 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씨는 이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받고, 손 사장은 김씨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이날 김씨의 방송은 27일 손 사장이 JTBC 기자들을 상대로 "김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고 말한 것에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손 사장은 이날 자사 기자 일부를 불러 '흥신소 사장'이라던 인물로부터 협박받았고,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형이 먼저 시작했으니 저도 저를 보호해야 한다"며 "악마 같은 조주빈을 이용해 저를 또 언급했다. 형, 인용할 사람 말을 인용해야죠"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석희 형은 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는지 안타깝다"며 "(나는) 이렇게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그 악마한테는 영혼을 팔았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