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 폐렴 증세로 입원… 21일 오후 숨져실향민 출신 코미디언… 성대모사로 60~70년대 전성기 구가
  • ▲ 코미디언 남보원. ⓒ연합뉴스
    ▲ 코미디언 남보원. ⓒ연합뉴스
    '원맨쇼의 달인'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남보원은 지난 16일 폐렴 증세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사망했다.

    빈소는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질 예정.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도 남한산성에 가족묘로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주길자 씨와 두 딸이 있다.

    故 백남봉과 함께 '성대모사' 개인기로 인기 구가

    1936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인 남보원은 1960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나 1963년 영화인협회가 주최한 '스타탄생 코미디'에서 1위를 차지하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했다.

    전투기 엔진소리, 뱃고동소리, 나팔소리, 대통령 목소리 등 흉내 못 내는 소리가 거의 없어 '성대모사의 달인'으로 통했다. 비슷한 개인기로 유명한 코미디언 백남봉(2010년 작고)과 함께 1960~1970년대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