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안철수 복귀에 대해서는 말 아껴…1월10일까지 재입당 절차 완료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성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박성원 기자
    자유한국당이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재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의 재입당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재입당 허용 인사에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옮겨갔던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 등 ‘친유승민’계 인사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해진·류성걸 전 의원 등은 2016년 총선 당시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뒤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한국당은 이들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에 대해 탈당 이력을 이유로 재입당을 불허해왔다.

    황교안 "탈당 인사들 입당 허용…‘대통합 차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가 끝난 후 “그동안 입당이 보류되었던 분들에 대한 재입당 허용 결정을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논의했고, 앞으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대통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당 인사, 무소속 후보 등으로 선거에 출마한 인사, 입당이 보류 및 계류된 인사, 입당 관련 이의신청을 제기한 인사 등 다양한 사유로 입당이 불허된 인사에 대해 당헌·당규에 의거해 재입당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에 대해 “대개 정치인들에 대한 통합추진위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드리는 게 좋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원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당은 재입당이 추진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2020년 1월10일까지 재입당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재입당 대상자들은 이 기간에 중앙당 및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거치게 된다. 

    앞서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안정당, 자유민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며 통합의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