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런 해석을 하지?" "북한이 현대에 아부해야지, 이건 반대네" 네티즌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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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금강산에 설치된 우리 측 시설물을 철거하겠다며 압박하는 가운데, 통일연구원이 이와 관련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번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통일·북한문제를 다루는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소속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금강산관광 창의적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선임연구원은 "현대그룹이 일방적으로 북한에서 철수할 경우 북한 관광사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금강산관광이 신속하게 가능했던 것은 현대라는 루트를 통했기 때문이다. 자본·인프라·인접성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를 배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구 사업에 현대그룹이 참여할 경우 북한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 현대의 자본과 기술, 관광사업 노하우의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상황을 최악으로 보는 분위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볼 때 그런 절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 역시 같은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금강산관광 재개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대외적으론 금강산관강 재개를 촉구하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며 북한의 요청이 남북 간 위기국면까지는 아니라는 견해를 보였다.

    김 장관은 "현대아산 등 사업자와 면밀하게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금강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북한과 대면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평화경제를 예산안에 넣는 것이 적절하냐'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질문에는 "평화를 증진시키면서 경제적 기회를 늘리고 평화와 경제가 긍정적으로 순환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상황이 좋아지면 평화경제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이 같은 기사에 통일연구원과 김 장관의 발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phyr***는 "북한 대변인인가. 왜 간을 보고 있는 거지"(공감 351개, 비공감 116개)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embi*** 역시 "그래서 사람 총으로 쏴 죽여 놓고 사과 한마디 없는 북한이랑 뭘 할 건데"(공감 172개, 비공감 70개)라며 비판적 댓글을 올려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w2bs*** "북한이 현대그룹에 아부를 떨어야지, 이건 뭐 반대네"(공감 41개, 비공감 10개), time*** "핵무기 포기해라. 그것만이 북한이 살 길이다"(공감 23개, 비공감 0개), uk12*** "김연철 장관은 어떻게 하면 그런 해석을 하지?"(공감 182개, 비공감 2개), kys5*** "이걸 또 이렇게 해석하는 좌파 보소"(공감 94개, 비공감 2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