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20일 평양 남북축구 비판 대북전단 50만 장 날려 보내
  • ▲ 대북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날려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대북전단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날려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탈북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김정은이 스포츠를 난투극으로 만들었다”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날려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따르면, 이번 대북전단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경기 때 관중도 없고, 중계도 안 된 상황에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평화의 스포츠 경기를 난투극, 전쟁터로 만들다시피 하면서 ‘우리민족끼리’를 내세우는 게 김정은 폭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평양 ‘김일성경기장’의 5만 객석에 단 한 사람의 관람객, 단 한 명의 기자도 없이 경기를 했다”며 스포츠 경기에 대한 북한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대표는 “김정은은 평창올림픽을 이용해 가짜 평화 무드, 거짓 한반도 비핵화를 내세우더니 월드컵마저 민족 대결의 결투장으로 변질시켰는데, 문재인 정부는 평양에 대고 단 한마디의 비판도 없이 엎드렸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文 정권, 김정은 평화 쇼에 매달려”
  • ▲ 대북전단과 함께 날려보낸 플래카드.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15일 평양 남북축구 당시 북측의 행패에 문재인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 대북전단과 함께 날려보낸 플래카드.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지난 15일 평양 남북축구 당시 북측의 행패에 문재인 정부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제공
    이어 “이 기막힌 광경에 국민의 분노가 치솟는데도 문재인 정권은 김정은의 평화 쇼에 매달려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탈북민들은 이 정권 치하에서 북한에서 사는 듯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입만 열면 ‘우리민족끼리’ ‘평화 공존’ ‘인간존엄’을 떠드는 평양의 위선자·악당 김정은에게 우리 탈북자들은 대북전단이라는 편지로 사실과 진실을 북한 인민들에게 계속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고막리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 장과 소책자 500권, 1달러짜리 지폐 2000장, 각종 정보를 담은 USB 드라이브 1000개, SD카드 1000개를 대형 풍선 20개에 달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