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축구 생중계 및 응원단 방문 불가' 기사…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3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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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에서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남북 축구경기를 펼치는 가운데, 북한이 생중계 및 응원 반출을 일절 금지해 대표팀 홀로 외로운 싸움을 펼치게 됐다.

    14일 오후 17시 기준 네이버의 '가장 많이 본 뉴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중앙일보의 "北 '축구경기 홍보 말라'…40명 vs 10만 명, 외로운 평양 승부" 기사가 정치부문 3위를 차지했다. 1~2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사퇴 사과' 기사가 자리잡았다. 

    기사에 따르면 파울투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29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 축구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이날 축구 생중계 및 응원단 방문은 불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평양 상부에서 이번 경기와 관련 '일절 홍보도 하지 말라'는 내부지침을 북한 축구협회에 내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각에선 북한이 거액의 중계권료를 요구해 중계가 어그러졌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중계권료는 양측이 합리적으로 풀면 되는 문제였다. 그보다는 평양 상부의 지시가 중계·취재진, 응원단 방북 불발에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899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 성비는 남성 86%, 여성 14%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0%, 30대 29%, 40대 29%, 50대 21%, 60대 이상 10% 등이었다.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은 bjih***의 "2차전 할 때 똑같이 해줘라. 중국으로 들어오게 하고, 응원단 한 명도 들여보내지 마라"였다. 이 글은 총 1324개의 공감과 4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chin***은 북한에 호의적인 대북정책을 펴는 정부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에게 묻는다. 지금까지 2년 반 동안 퍼줘도 공연도 못 보는 게 당신이 한 대북정책인가. 이게 바로 북괴에 이용만 당하고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거다"라고 주장해 공감 960개, 비공감 30개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grea*** "생중계도 없이 밀실 축구경기에 선수들 휴대폰·노트북도 못 갖고 평양에 뭐하러 가나. 차라리 제3국에서 경기를 했어야 한다"(공감 423개, 비공감 4개), hajh*** "이러한 북한과 공동으로 체육행사를 해왔다는 게 한심스럽고, 저들의 장난에 놀아난 것이 입증됐다"(공감 236개, 비공감 1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