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도 이런 억지를 봤나" "이게 나라냐" 잇달아 댓글… '화나요' 4144개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검사와 통화' 논란에 도를 넘는 방어에 나서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27일 오후 3시 기준 조선일보의 "'검사, 법무장관 전화 왜 받았나'…與서 나오는 희한한 조국 방어론" 기사가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본 뉴스' 6위를 차지했다. 이 기사에는 '화나요' 4144개, '좋아요' 24개, '후속기사 원해요' 12개, '훈훈해요' 3개 순의 이모션이 남겨졌다. 

    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3일 조 장관이 주택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하던 팀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폭로돼 외압 논란이 불거지자 그를 적극 엄호했다. 

    변호사 출신 이종걸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검사가 왜 바로 조 장관 전화를 끊지 않았느냐"며 "검찰은 부적절한 대응을 한 그 검사 팀장에게 경고를 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씨는 조 장관 전화라는 것을 알리고 수사팀장에게 전화를 건넸을 것이다. 그렇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다면 왜 전화를 거절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조 장관 아내가 건넸을 때 부적절했다면 안 받는 게 맞지 않았나"라면서 "검찰은 조 장관과 통화가 부담스럽고 부적절했다고 하는데, 압수수색영장 두 번 받고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했다면 조 장관 전화가 압수수색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닌 것 같다"고 거들었다.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과 내통했다며 타깃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박 최고위원은 "한국당과 검찰의 부끄러운 공생관계가 드러났다"면서 "검찰이 수사 과정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한국당에 건네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 역시 "주광덕 의원, 어떻게 알았어?"라면서 "이래도 피의사실 공표가 아닌가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1448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0%, 여성 20%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4%, 30대 10%, 40대 25%, 50대 38%, 60대 이상 22%였다.

    네티즌 대부분은 '적반하장' 격인 여당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lamb*** "그것도 드립이라고 치냐", yesc*** "억지도 적당히 해야지, 그대들 수준 정말 다시 보입니다", bmwx*** "이게 나라냐, 피의자가 법무부장관인 이상한 나라", zcho*** "최순실과 박근혜는 그래도 양반이었네, 이분들은 본인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네" grct*** "난 이제 죽을 때까지 좌파는 안 찍는다. 이 정도로 상식 밖일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