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오연서 얘기는 삭제… '그림'과 '에세이집' 홍보만 가득
  • 남편 안재현을 상대로 선정적인 '폭로전'을 이어오다 잠시 소강 상태에 들어갔던 구혜선이 SNS 활동을 재개했다. 그런데 2주 전까지 SNS를 수놓았던 남편과 불륜녀(?)에 대한 '분노'는 온데간데 없고 온통 자신의 활동을 홍보하는 내용들 뿐이다. 애꿎은 오연서까지 이번 사건에 끌어들여 놓고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히 '개인 PR'에 나서는 구혜선의 모습에 네티즌들은 "실로 대단한 멘탈"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책이 도착해 읽어봅니다" 깨알 홍보

    지난 19일 "여름에 입원하여 아직 퇴원을 못했어요. 책이 도착하여 읽어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내달 1일 발간 예정인 에세이집(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깨알같이 홍보한 구혜선은 곧이어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합니다. Affodable Art Fair singapore 22 – 24 November 2019"라는 게시물을 재차 올리며 자신의 전시회 소식까지 전했다.

    그리고 20일 오후엔 "이제 퇴원한다"며 짙은 화장을 한 셀카 사진을 올렸다. 구혜선은 지난달 30일 "용종을 제거하고 입원 중이라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불참하게 됐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바 있다.

    '가정 불화' 원인, 남편에게 떠넘겨

    지난달 18일 SNS를 통해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지만 안재현은 이혼을 원한다며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렀음을 처음으로 공개해 파란을 일으킨 구혜선은 이후 안재현의 '외도' 의혹까지 주장하며 가정 불화의 원인을 남편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안재현과 모 드라마에 캐스팅 된 오연서를 별다른 근거 없이 '불륜 상대자'로 지목하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부추긴 구혜선은 안재현이 어떤 여성과 함께 있는 '호텔 인증샷'을 외도의 증거물로 제출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SNS 활동을 중단했었다.

    '가정파탄' 소식 이후 더 바빠진 구혜선

    구혜선은 아이러니하게도 안재현과의 '불화설'이 터진 이후부터 '대외 활동'이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직접 키우는 반려견들과의 일상을 기술한 포토에세이집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 내달 초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고 ▲지난 여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됐던 그림들은 싱가포르 아트페어에 출품돼 해외 관람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그 사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미스터리 핑크(주연 서현진·양동근)'는 9월 첫째주 열린 제11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에 경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안재현과 본격적인 이혼 소송을 앞두고 있는 구혜선은 조만간 휴학 중인 대학교에 복학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계획이다.

    [사진 = 구혜선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