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변호인 "'호텔 야식 사진' 속 여성, 여배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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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9월 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조 기자님,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기도와 서울 일대에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현재 날씨 상황은 어떻습니까.
▲조광형 = 아침부터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고 있는데요. 밖에 나가면 우산을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심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분 건 제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은 외출을 좀 자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주형 = 강풍으로 서울에 있는 한 교회 첨탑이 떨어져 나갔다는 뉴스도 봤는데요. 지금 태풍이 북한 내륙으로 북진 중이지만, 반경이 300km에 달해 오늘 밤까지는 강풍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네요. 조 기자님도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나요?
▲조광형 = 이번 주에는 연예인들이 관련된 재판이 많이 있었습니다. 월요일에는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의 4번째 재판이 비공개로 열렸고요. 이날 오후에는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배우 강지환의 첫 재판도 열렸습니다. 또 수요일에는 보복운전 논란을 빚은 배우 최민수의 선고 공판도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최민수 씨 사건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에서는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등의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최민수의 선고 공판이 열렸는데요. 이날 재판부는 특수협박이나 모욕죄가 인정된다고 보고, 최민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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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는 앞선 3차례의 공판에서 "피해 차량이 갑자기 앞으로 끼어들어 차량 접촉이 발생했다고 인지했는데, 해당 차량이 그대로 도주했다"고 주장한 반면, 피해자는 "차량 접촉은 인지하지 못했고, 오히려 자신을 쫓아온 최민수의 차량이 갑자기 멈춰서는 바람에 충돌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는 "사고 이후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최민수로부터 모욕적인 욕설도 들었다"고 주장해 "모욕적인 언사가 아니었다"는 최민수와 첨예한 대립각을 벌여왔습니다.
이날 최민수에게 유죄를 선고한 재판부는 "CCTV 영상을 보면 차량 속도나 위치, 간격 등에서 피고인이 주장하는 '선행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황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고, 만약 접촉사고가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면 피해 차량을 뒤따라가 사고 여부를 확인할 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차량을 세우고 피해 차량에 다가가 항의를 할 때 경멸적 표현과 인격적 모독성 발언을 하는 등, 상당한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의사를 갖고 이런 언행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요. "설령 피고인의 주장처럼 피해 차량을 제지할 만한 동기가 있었다 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 차량을 추월해 차선을 변경하고 끼어든 행위는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한주형 = 최민수 씨가 항소를 할까요?
▲조광형 = 이날 최민수는 공판 직후 법원 1층 로비에 모여든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는데요. 법의 판단은 존중하고 받아들이지만 이를 수긍하거나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불복 의사를 밝힌 셈인데요. 다만 항소를 할지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며 자신의 감정이 여기에 휘둘리고 휩쓸린다면 우스워질 것 같고, 똥물을 묻히고 싶지 않아 항소 문제는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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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형 = 바로 보셨습니다. 이날 재판이 끝나고 법원 근처 카페에서 최민수를 다시 만났는데요. 자신을 고소한 피해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정말 상대하기 힘들다면서 연예인인 자기가 상대적으로 갑의 위치에 있는 건 맞지만, 그렇기에 자신은 더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을의 갑질이 심각한 경우가 있는데 이번 사건이 바로 그런 케이스라고 말했습니다.
최민수의 말에 따르면 사건 당일 앞서 가던 피해자의 차량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동승자의 커피가 쏟아질 정도로 충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피해 차량은 비상등도 켜지 않고 아무런 사과 표시도 없이 그대로 떠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최민수는 경적을 울리면서 따라갔는데 그 차량 운전자는 계속 앞만 바라보고 갔다고 합니다.
또 해당 차량을 가로 막은 이유는, 더 가면 대로변으로 빠지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라면서, 당시 상황을 찍은 CCTV를 봐도 10~15km 정도로 서행하면서 차량을 막은 것이고 '기역 자'로 꺾은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에게 욕설을 하게 된 경위는 차량을 세운 뒤 다가가서 "운전을 어떻게 그렇게 하십니까. 당신이 아까 저쪽에서…" 이렇게 물어보자, 차량 운전자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면서 "지금 당신이라고 말했느냐"고 대뜸 화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산에서 왜 내려왔냐" "연예계 활동을 못하게 해주겠다" 같은, 해서는 안될 막말을 해 나도 화가 나 '손가락 욕'을 했고, 그렇게 욕을 한 행동에 대해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형 = 최민수 씨의 말씀처럼 당시 억울한 점도 있고 화가 나는 상황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운행 중인 차량을 가로 막은 행동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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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3일 "'강지환 사건' 기사에 피해자들을 폄훼하는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30여명을 지난 7월 20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며 "현재 경기 광주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서 전담 수사 중으로, 얼마 전 대리인 자격으로 진술 조사까지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외국에 서버를 둔 SNS를 통해 악성 댓글을 달아 인적 사항을 특정하기 어려운 네티즌이나 일부 중복된 이들을 제외해 총 20여명으로 피고발인이 압축된 상황"이라며 "이들의 신상명세는 대부분 파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오후 10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여성 외주 스태프 2명을 준강간·준강제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시인해 7월 25일 구속기소된 강지환은 지난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강지환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 사실 관계 대부분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한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사실 관계는 기억하지 못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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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변호사는 "현재 구혜선 씨의 일방적인 SNS 주장으로 사실관계가 어긋난 상황"이라며 "안재현 씨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들을 검토한 결과 ▲구혜선 씨의 발언으로 상당 부분 과장 및 왜곡이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안재현 씨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으며 ▲심지어 그 피해는 이번 일과 관계없는 제3자에게로 확산되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혜선·안재현 부부의 공방전으로 파생된 '악성 루머'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로 가수 정준영과 연관된 루머를 거론한 방 변호사는 "'안재현이 정준영 카톡방 멤버라 인성이 뻔하다' 같은 루머 등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데, 당시 단톡방 대화를 모두 확인했으나 안재현이 포함된 카톡 대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구혜선 씨가 언급한 '안재현이 호텔에서 여자와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은 안재현 씨가 결혼 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와 찍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습니다.
△한주형 =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 잘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