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YG 사옥' 전격 압수수색… 양현석 상대 도박 및 횡령 여부 조사
  • ▲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6월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6월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8월 17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빅뱅 출신 가수 승리의 수십억대 도박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소재 YG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앞서 YG에 대한 금융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불법적인 자금 흐름이나 거래가 있었는지를 살펴본 경찰은 이번엔 상습 도박 혐의를 뒷받침할 단서를 찾기 위해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YG 사옥 내 여러 사무실을 수색한 경찰은 박스 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이 끝나는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소환조사할 방침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보도를 보니까 양현석 전 대표가 회삿돈을 도박자금으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조광형 = 그 부분도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인데요. 이번에 압수한 물품 중에는 횡령 의혹을 밝히기 위한 회계 장부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해외 원정도박과 무등록 외환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만약 횡령 혐의까지 확인되면 죄질이 더욱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한주형 = 두 사람은 도박 혐의 외에도 성매매 알선 혐의도 받고 있잖아요? 지금은 어디까지 수사가 진행됐나요?

    ▲조광형 =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한 사건은 이미 경찰 조사가 다 끝났고요. 지난 6월 검찰로 송치돼 기소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양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고로 승리는 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외에도 변호사비 횡령, 버닝썬 자금 횡령, 증거인멸교사, 카메라 등을 이용한 성폭력특별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주형 = 부디 철저한 수사로 사건에 대한 시시비비가 잘 가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스크린 복귀 의사를 밝힌 배우 오달수. ⓒ뉴데일리
    ▲ 스크린 복귀 의사를 밝힌 배우 오달수. ⓒ뉴데일리
    ▲조광형 =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었던 배우 오달수가 스크린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입니다.

    오달수의 소속사 측은 지난 13일 "오달수는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왔다"며 "올해 초 경찰청이 내사를 종결했고 혐의없음 판단을 했다"고 전했는데요. "복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웠으나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오달수의 컴백 사실을 알렸습니다.

    △한주형 = 그러면 오달수 씨에 대한 수사는 완전히 끝난 건가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2월 방송을 통해 오달수의 미투 논란을 접하고 내사를 벌였는데요. 조사 결과 이 사건은 1993년에 발생한 일로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고 방송을 통해 사건이 공론화 된 이후에도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소명하지 않아 내사를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그때 피해자가 2명으로 나오지 않았었나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오달수는 지난해 2월경, 93년과 2003년도에 여성 두 명을 성폭행 혹은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는데요. 먼저 성폭행 피해를 호소한 익명의 여성은 당시 인터넷 기사 댓글란을 통해 93년경 오달수와 함께 연극을 준비하던 중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는데요. 오달수를 상대로 고소장을 내거나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03년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한 연극 배우는 자신의 실명과 얼굴까지 방송에 공개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실제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볼 만한 정황이 뚜렷하지 않아 수사로 이어지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해 연기 복귀를 앞둔 심경을 전했는데요. 오달수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며 "저는 곧 촬영이 진행될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지난해 초 고향으로 내려가서 저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며 지냈고,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는 종료됐다"며 "지난 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일방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도 제 부덕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비록 결점 많고 허술한 인간이긴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면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묵묵히 살아왔다"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거듭 죄송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달수는 지난해 2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모친이 계신 부산으로 내려가 칩거 생활을 해왔습니다.  

    △한주형 = 오달수 씨의 연기 복귀를 두고 여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과연 오달수 씨가 연기를 통해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배우 손석구. ⓒ뉴데일리
    ▲ 배우 손석구. ⓒ뉴데일리
    ▲조광형 = 배우 강한나와 오혜원 등이 '연극 비매너 관람' 논란에 휩싸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 중인 강한나, 오혜원, 손석구 등은 지난 15일 동료 배우인 김주헌이 출연하는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했는데요.

    그런데 이들이 공연 중 큰 소리로 웃거나 암전 때 대화를 하는 등 관람을 방해하는 행동을 했다는 후기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 올라오면서 이 같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강한나와 오혜원은 각자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한나는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 성숙한 관람 매너를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혜원도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로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한다"며 "나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줘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반면 손석구는 "연극을 즐기고 아끼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관람을 하지 않았다"며 당시 공연 관람에 지장을 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몇몇 관객들분들의 그릇된 주인의식과 편협하고 강압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한 변질된 공연 관람 문화가 오해를 넘어 거짓양산까지 만드는 상황이 당황스럽지만 이 이상의 반박도 사과도 하지 않겠다"며 두 배우와는 상반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연극 '프라이드' 제작사 관계자는 "당시 상주하는 직원이 극장 객석 2층에 있었는데 , 소란스럽거나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들었고, 3시간 공연이고 중간에 휴식시간이 15분 있었다"며 "만약 관람에 방해가 되는 행위를 했다면 중간에 항의를 했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잘 알겠습니다. 오늘도 여러가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