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0일 새벽 두 차례 미사일 발사… 정경두 장관 등 관계장관 회의
  •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계장관들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관계장관들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청와대가 10일 북한에 대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34분, 5시 50분께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올해 들어서만 7차례 발사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7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장관, 국가정보원장은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신속하게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개최했다”며 “관계장관들은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합참의장과 국가안보실 1차장, 국가안보실 2차장도 회의에 참석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이 현재 하계 군사훈련 중으로, 특이한 대남 군사동향은 없는 것으로 관계장관들은 분석했다. 또 이번 북한의 발사가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연합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인 동시에,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 확인 목적도 있는 것으로 봤다. 관계장관들은 이번 북한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단 판단했다. 

    한미 정보 당국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을 하기로 했다. 또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군사적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