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유흥업소 여성 부르지 않았다" VS 정마담 "양현석이 요구했다"…누구 말이 진짜?
  • ▲ 가수 싸이와 양현석 전 YG대표. ⓒ뉴시스
    ▲ 가수 싸이와 양현석 전 YG대표. ⓒ뉴시스
    양현석(51)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5년 전 직접 '정마담'에게 요청해 십여명의 유흥업소 여성들을 조 로우(본명 로 택 조·Low Taek Jho)와 가수 싸이(42·본명 박재상)가 있던 술자리에 동원했다는 증언이 공개됐다.

    8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정마담이 '의혹의 술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던 이유는 모두 양현석 전 대표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동남아 재력가들과 양 전 대표 일행이 함께 있었던 술자리에 대해 구체적인 증언을 했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정마담이 왜 여성들을 동원했는지 모른다'거나, 심지어 '정마담이 왜 술자리에 있었는지 모른다'는 양 전 대표의 해명을 듣고 정마담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정마담은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원정(성매매)' 역시 양 전 대표의 요구로 동원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마담은 "양 전 대표를 통해 '유럽 원정(성매매)' 요구를 받았고, 양 전 대표의 최측근이자 미술품 유통계의 '큰 손'인 한 유명 인사가 유흥업소 여성들의 출장비 명목으로 현금다발을 들고 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 전 대표는 5년 전 있었던, 동남아 재력가들을 상대로 한 '성접대'와 '유럽 원정 성매매'의 배후에 YG가 있다는 '스트레이트' 보도에 대해 "당시 술 자리는 내가 주선한 접대자리도 아니었고, 실제로 성접대로 이어졌는지는 전혀 모른다"면서 "정마담은 아는 사람이지만 여성들이 왜 동원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또 그는 지난 5월 31일 YG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방송사가 제기한 어떤 불법적인 행동이나 여러분들에게 부끄러울만한 행동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며 "모든 진실은 곧 세상에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고 관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