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역시 文 정부" "시민단체가 망친다" 등 댓글 2000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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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환경단체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대기오염을 지적하며 고발하자, 충청남도가 해당 제철소에 직접 피해만 8000억원에 이르는 행정처분을 내려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졌다.

    '빅터뉴스'가 4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8000억 손실 뻔한데…환경단체 지적에 용광로 멈출 판" 기사가 총 4721개의 '화나요'를 얻으며 최다 '화나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좋아요' 36개, '후속기사 원해요' 23개, '슬퍼요' 14개, '훈훈해요' 8개  등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제2고로에 대해 '블리더(안전벨브)' 개방에 따른 오염 물질 무단배출 행위' 건으로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현대제철 대기오염대책위원회'에 참가한 충남 당진 시민단체 14곳의 "현대제철이 비상상황이 아닌데도 대기오염물질을 저감장치를 거치지 않고 '블리더'를 통해 불법 배출했다"는 신고에 따른 조치였다.

    고로는 1년 내내 내부 온도를 1500도 이상으로 유지해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다. 고로가 5일 이상 가동되지 않으면 쇳물이 굳어 복구작업에만 3개월 이상 걸린다. 매출손실로 따지면 8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측은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사측에 따르면 제철소는 화재·폭발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로에 고온·고압의 열풍 공급을 중단하고 쇳물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이를 휴풍(休風)이라고 하는데, 이때 수증기 등을 고로 내부에 주입하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 사고 위험이 있어 안전 밸브인 블리더를 열어 놓는다고 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를 '불법 배출'이라고 지적하며 문제삼은 것이었다.

    철강업계는 "1시간씩 블리더를 열면 초반에 일산화탄소·일산화질소·분진 등이 배출되는데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100년이 넘는 세계 고로 역사에서 유럽·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 제철소들도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휴풍을 하고 블리더를 개방하는데 우리나라만 대기오염으로 문제를 삼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에 댓글은 총 2150개가 달렸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83%, 여성 17%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8%, 30대 18%, 40대 29%, 50대 30%, 60대 이상 14% 등이었다. 최다 공감 상위 댓글 대부분은 비전문성을 지닌 환경단체의 주장으로 기업이 큰 손실을 맞이한 데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는 글이었다.

    acb***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문 정부, 진정 새로운 나라를 보여주시네. 제발 남은 임기만이라도 아무 것도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주장해 공감 5947개, 비공감 190개를 받아 최다 공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104***는 "환경단체·시민단체 등 전문성 없는 정체불명 단체가 판친다. 원전산업 끊고 철강산업 끊고 업무현장에선 권리 찾는다며 시위만 한다"고 적어 5130개의 공감과 63개의 비공감을 얻어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pk64*** "환경을 생각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비전문가이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감성에만 호소하는 좌파 시민단체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물어 배상해야 한다"(공감 3362개, 비공감 35개), dpfl*** "나라의 모든 기능을 마비시키려고 하네"(공감 2115개, 비공감 24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