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7만여 명 참가 '신한국통일 희망전진대회' 주최..."세계석학들 모여 한반도 평화통일 지지할 것"
  • ▲ 주진태 실행위원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주최한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주진태 실행위원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주최한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결의하는 '2019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이하 희망전진대회)'가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가 주최하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민간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이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정치·종교 지도자와 시민단체, 시민 등 주최 측 추산 7만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세계인들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남북통일을 이뤄내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16일에는 반도 평화통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지도자회의(ILC)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는 제임스 울시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댄 버튼 전 미국 하원의원을 비롯해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조지프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 차석대표, 프레드 플레이츠 전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 알렉산더 제빈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 오노 요시노리 전 일본 방위청 장관,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조태용 전 외교부 차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 등 미국·러시아·일본·한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좌관을 지낸 프레드 플레이츠 미국 안보정책센터 대표는 "트럼프는 북한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트럼프는 물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언급하며 "김정은에게 고립에서 나올 기회를 줬다고 본다"며 "북한과 미국, 러시아, 일본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무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세계적 석학들이 모이는 회의 등 이번 대회를 준비한 주진태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실행위원장을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주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인들이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계기로 만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적극 지지한다면,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도 현실화할 것"이라며 "스포츠나 문화예술 등으로 남북 화해 물꼬를 트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북핵 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한학자 총재께서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하라고 했다. 그래서 2017년 상반기부터 시작해서 전국 권역별로 10만명 씩 모여서 2018년을 거쳐 2019년에도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 대회 규모는 어떻게 되나?
    "해외 40개국 400여명과 국내 거주하고 있는 5000여 명의 다문화 가정을 포함해서 10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16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국제지도자회의(ILC)에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해외에서 50여명, 한국에서 200명의 저명한 한반도 안보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유치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기원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분단 74년이 된 한반도 현실에서 남북 공동 올림픽 유치가 이뤄진다면 이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다.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면 평양의 개방과 함께 올림픽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교류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통일은 급속히 진전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희망전진대회에서 10만명이 모여서 2032년 제35회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 남북 평화와 관련된 한학자 총재의 메시지는 무엇인가?
    "한학자 총재는 그간 세상의 통일운동을 면밀히 돌아보며 '인간중심'의 통일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신의 힘을 빌려야 한다고 봤다. 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낭독한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의 7조를 보면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으로 인류의 문화와 평화에 공헌하기 위해 세워진 나라'라고 명기했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힘으로 남북통일을 이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신의 뜻에 의해 대한민국은 통일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이번 대회 타이틀에도 '신통일한국'을 넣었다. 여기서 신은 '새 신'이 아닌 '하나님 신'이다."

    - '통일교'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명칭을 변경한 이유는 무엇인가?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를 이루고 그 사회가 모여 국가를 이룰 수 있다. 결국 행복한 가정이 밑바탕이 돼야 국력도 올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향상된 국력을 통해 통일은 앞당겨질 수 있다. 이같이 통일의 밑바탕은 행복한 가정이라는 뜻에서 명칭을 통일교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바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