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 레이첼 포저(51)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레이첼 포저는 영국의 대표적 시대악기 악단이자 그가 객원 리더로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계몽시대 오케스트라(OAE)'와 함께 6월12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펼친다.

    세 번째 내한인 이번 공연에서는 2017년에 발매해 호평받은 비발디의 '사계'를 비롯해 '코렐리' '제미니아니' '만프레디니' 등 이탈리아 바로크 협주곡들을 선보인다.

    포저는 완벽한 테크닉과 생기 넘치는 음색, 균형 잡힌 연주 속에서도 돋보이는 즉흥성 등 바로크 연주자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여성음악가로는 처음으로 저명한 로열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으며, 이 외에도 그라모폰상, BBC뮤직어워드, 황금디아파종상 등 유수의 음반상을 수 차례 수상했다. 

    1986년 창단한 OAE는 상임지휘자나 음악감독 없이 연주자들이 민주적 방식으로 악단의 예술적 방향을 이끄는 획기적 운영방식의 모범을 보여준다. 로저 노링턴, 사이먼 래틀, 이반 피셔 등 명지휘자들이 상임 아티스트로 단체의 객원지휘자 역할을 해왔다.
  • [사진=LG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