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 출연, 인사 참사, 한미동맹 정책, 대북정책 등 文정권 연일 비판
  •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박성원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미국이 아니라 북한을 설득해야한다"고 했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서는 "여의도 와서 정치나 하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도 '북한은 비핵화 의지 있다'고 하면 한미동맹을 파탄내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더이상 미국을 설득할 생각말고 북한을 설득할 전략을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연이은 장관후보 인사검증 논란, 외교 참사과 관련해서도 청와대 고위 관료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런 문제의 배경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수석은) 국정을 망치지 말고 차라리 정치를 하는 게 그에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나 좋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인사 문제 책임지고 물러나야"

    나 원내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본연의 인사검증 업무는 제쳐두고 딴일만 하고 있다. 원래 정치하고 싶어하지 않았나"며 "여의도로 와서 정정당당히 정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조국 책임론'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과거 정부에서 인사문제가 불거졌을 땐 민정수석 3명이 사퇴했다. 이번 정부에선 한번도 사퇴하지 않은 것에 따져묻고 싶다"며 조 수석의 경질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 대책회의 때도 "청와대는 조국·조현옥의 ‘조조 라인’을 철통 방어하는 것 같은데 문 대통령에게 국민보다 조조 라인이 더 중요한지 묻고 싶다. 이들을 당장 경질하고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를 지명 철회해달라"며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와 장관 후보자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그는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서는 "불법 대출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소위 좌파들 특징이 늘 남 탓 하는 것인데 김 전 대변인 역시 '노모를 모셔야 하는데 집이 없어 그랬다'더라"고 꼬집었다.